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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05. 23. 발간][충청매일 - 오피니언 - 배명순의 the 생각해보기]그러면서도 새로운 것, 더 좋은 것에 눈과 마음이 자꾸 쏠려서 참느라 또 애쓰고 있다. 돈과 지식과 옷가지들과 취미 용품들이 그렇다. 건강을 위해 시작했던 철인3종 취미(?)는 말 그대로 개미지옥이다. 사고 사고 또 사도 늘 사고 싶은(그때는 사야 한다고 믿는다) 것이 생기는 취미생활을 개미지옥이라 부른다. 그중에 특히 자전거가 최악이다. 처음에는 50만원도 비싸다고 느꼈는데, 십수 년이 지난 지금은 안장만 30~40만 원짜리가 눈에 들어올 지경이…

    2024-05-26 19:39:23
  • [2024. 04. 25. 발간][충청매일 - 오피니언 - 배명순의 the 생각해보기]35년 만의 만남이지만 금세 가까워졌다. 50대 중반의 인생에서 고작 1년, 그것도 많은 대화를 하지 않았던 시간에 비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친근감이다. 20년 가까이 지낸 직장 동료에게도 할 수 없는 과격한 표현도 오고 갔지만, 그것마저도 웃음의 재료가 되었다. 35년의 세월 동안 외모와 처지는 각기 달라졌지만, 그런 것들은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다. 시청의 과장, 연구원의 박사, 중소기업의 사장, 이름이 알려진 기업의 부장 등 겉모습은 모두 다…

    2024-05-26 19:31:03
  • [2024. 04. 11. 발간][충청매일 - 오피니언 - 배명순의 the 생각해보기] 이번 선거는 다른 총선과 다르게 무척 뜨거웠다. 필자도 그랬고, 주변 사람들도 그랬다. 새벽까지 잠을 설쳐가며 전국의 개표방송을 보면서 환호와 탄식이 반복됐다. ‘저런 사람을 누가 지지하겠어?’라고 여겼던 후보가 당선될 때 그 후유증은 더 크고 오래간다. ‘도대체 그 지역 유권자들은 왜 사람을 볼 줄 모르는 거야? 그 사람들도 다 나쁜 사람 아냐!’라고 비이성적 화풀이를 한다. 당선된 후보자보다 그에게 표를 던진 유권자들에게 더 미워하는 마음이 …

    2024-05-26 19:27:01
  • [2024. 03. 28. 발간][충청매일 - 오피니언 - 배명순의 the 생각해보기]19세기 초 미국의 한 정신병원에서는 농장에서 일하는 것이 환자에게 이롭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 병원의 의사 벤자민 러시는 그의 글에서 ‘나무를 베고 불을 지피고 땅을 파는 데 도움을 줬던 병원의 미치광이 남성들이나 빨래하고 다림질하고 바닥을 청소한 여성들은 주로 회복된 반면, 이런 일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병원의 벽 속에서 삶이 시들었다’라고 말한다. 자연을 접하면서 생활하는 것이 콘크리트에 둘러싸여 사는 것보다 좋다는 증거는 이외에도 많이 있…

    2024-05-26 19:23:45
  • [2024. 03. 14. 발간][충청매일 - 오피니언 - 배명순의 the 생각해보기]그러면서 저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어른이 되어 자신들 같은 아이들을 낳아 키우면서 경험하게 될 새로운 세상에 기대와 걱정이 스며들었다. 우리가 경험한 것과 같은 것도 있겠으나, 빠르게 변하고 예측할 수 없는 세상이니 걱정의 마음이 앞서기도 한다. 기후변화와 그로 인한 기상이변은 인류 역사에서 처음 겪는 일이니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한 경험을 물려줄 수도 없다. 지금 청소년들에게는 마을 앞 개울이나 저수지에서의 멱감기, 근처 산에서의 …

    2024-03-27 21:47:47
  • [2024. 02. 01. 발간][충청매일 - 오피니언 - 배명순의 the 생각해보기]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이 강했지만, 그 시대 특성상 일반적인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A는 자신을 잘 모르겠다고, 그래서 알고 싶다고 했다. B는 50대 중반으로 학력과 직장을 기준으로 할 때 성공한 삶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그런데 B도 자신에 대한 가치인식수준과 자신감이 낮다. 자신이 가진 것이 적다고 생각한다. B의 어린 시절은 불행했다. 계모의 술과 언어폭력 아래에서 청소년 시기를 보냈다.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등 자신의 진로는 스스로 결정…

    2024-02-15 10:40:51
  • [2024. 01. 04. 발간][충청매일 - 오피니언 - 배명순의 the 생각해보기]그러면서도 연초가 되면, 그 헛된 바람에 다시 기대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삶이 녹녹하지 않았기에 12간지에라도 기대고 싶은 마음에서는 아닐까? 아직 이른 청룡을 간절히 바라는 걸 보니 2023년은 여러 사고와 구설수 등으로 무척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다. 새해가 되면 직장인들은 의례 들뜬 기분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인사(人事) 발령에 있다. 승진이 다가온 사람들은 기대감으로, 순환 보직제 직장은 누가 주요 직책을 맡는가에 대한 추측으로 몇 주 …

    2024-02-15 10:35:21
  • [2023. 12. 07. 발간][충청매일 - 오피니언 - 배명순의 the 생각해보기]어디에서는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라고 하고, 또 어디에서는 "귀한 자식일수록 회초리를 들어라"고 한다. 자녀의 필요를 충분히 채워주라고도 하고, 또 너무 많이 채워주면 안 된다고도 말한다. 도대체 어떤 장단에 맞춰야 하는 것일까? 자녀에게 무엇인가 해주고 싶은 마음. 예나 지금이나,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매한가지 같다. 필자는 어려서 갖고 싶은 것들(자전거, 장난감, 운동화 등)을 제대로 받아 본 적이 없다.…

    2023-12-19 20:41:25
  • [2023. 11. 06. 발간][충청매일 - 오피니언 - 배명순의 the 생각해보기]TV나 인터넷 등 현대 미디어 매체의 속성을 꼬집은 표현인데, 요즘은 미디어 매체만 그러하지는 않은 것 같다. 모든 것이 속도를 지향하는 시대이다. 푸근한 소파에 깊숙이 앉아 느긋이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시청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그럴만한 여유도 없다. 즉각적인 즐거움과 기쁨을 추구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드라마를 20분 이내로 요약한 것이 인기이고, 유튜브에는 영화나 드라마를 요약해주는 동영상이 많은 조회 수를 얻는다. 필자도…

    2023-11-07 15:56:47
  • [2023. 10. 12. 발간][충청매일 - 오피니언 - 배명순의 the 생각해보기]어떤 어려운 점이 있는지 듣고 난 후, 필자는 그들에게 질문한다. "당신 부모님의 관계는 행복하셨나요? 어린 시절 당신의 부모님과 같은 결혼생활을 꿈꾸며 자랐나요?"라고 물으면, 90% 이상은 아니라고 대답한다(사실 ‘그렇다’라고 대답한 사람은 아직 만나보지 못했지만 어딘가에는 있을 것이기에). "그래서 당신의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은 것입니다. 남편/아내의 탓이 아닙니다"라고 덧붙이면 처음엔 잘 인정하지 않는다…

    2023-10-16 13:4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