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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발간>충북학연구소 2009년 발간물 소개 새글핫이슈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0.02.08 조회수 : 8,202

< 발 간 >  충북학연구소 2009년 발간물 소개 




"마음으로 읽는 중원인의 얼굴"외


 


  충북의 정체성을 찾고, 지역학 연구에 새바람을 충북의 새로운 문화 지평을 열어나갈 연구원 부설 “충북학연구소”에서는 2009년에도 의미있는 자료들을 발간하였다.

  중원문화유산 시리즈,  그 첫번째로 “마음으로 읽는 중원인의 얼굴”이 발간과 함께  그동안 저널지로 간행되는 “충북학”이 새로운 모습, 다양한 내용을 가지고 발간되었다. 


 


□ 『충북학 11집』


 


  충북개발연구원 부설 충북학연구소는  ‘21세기 세계화ㆍ지방화시대 충북의 전통성과 역동성을 탐구하여 충북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충북 문화를 창달’할 목적으로 1999년에 설립된 이래, 지난 10년간 충청북도의 지원으로 다양한 연구사업을 추진하였다. 그 동안 충북학 연구지를 10호까지 발간하였을 뿐 아니라, 학술연구서 6권, 교양서 13권, 충북 관련 자료집 7권, 기타 12권을 간행하여 충북지역학 연구기반을 나름대로 조성하였다.

 

  이와 같은 지역학 연구는 지역내 대학과 소속 연구자들에 의해 수행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우리 지역 여건상 한계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충북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추진된 지난 10년간의 충북지역학 연구는 일정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차원의 문제의식과 연구방향 및 지역 담론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충북학 연구지도 변신을 모색하였다. 지난 2월 충북학편집위원회에서는 충북학 연구지를 연구자 중심의 단순 논문집 형태에서 벗어나, 지역 정체성과 문화와 관련된 현장 전문가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동시에, 지역의 현안 과제와 정책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저널지 형태로 편집체제를 바꾸기로 하였다.


 


  그에 따라 이번 충북학 11호는 제호는 물론 편집체제를 바꾸어 새로운 모습으로 발간하게 되었다. 특별기고, 특집, 문화 초점, 인물 탐구, 연구논문, 충북 재발견 등 모두 6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총 14명의 학술 연구자와 현장 전문가들의 글을 실었다. 특별기고에서는 현 충청북도의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이론적 기반 제공을 위해 ‘충북 문화선진도의 문화사적 전망’을 제시하였고, 문화 초점에서는 벽초 홍명회 기념사업문제, 청주공예비엔날레, 도시디자인을 다루었다.


  인물 탐구에서는 모두 4명의 인물을 다루었는데,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중요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거대 담론에 밀려 주목받지 못한 인물을 발굴하여 재조명하였다. 충북의 재발견에서 청주 수암골을 다룬 것은 그 동안 소외된 지역의 문제에 관심을 촉구하고 보다 낮은 시선으로 우리 이웃의 삶을 되돌아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하였다.


 


  특히 이번 호는 새롭게 변신한 충북학 연구지가 앞으로 우리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 담론을 선도할 수 있는 저널지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중원문화유산 시리즈:『마음으로 읽는 중원인의 얼굴』


 


  충북개발연구원 부설 충북학연구소에서는 문화유산을 통해 중원인의 옛 얼굴을 반추해보는 책을 펴냈다.

 

  중원 땅에서 살다간 사람들의 얼굴 모습은 어떠하였을까. 그들의 표정, 그들의 미소, 그들의 눈빛, 그들의 코끝은 어떠하였을까. 그들이 역사 속에서 걸어나왔을 때 어떠한 첫 만남, 첫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이 책은 그러한 의문을 찾아나선 기자ㆍ소설가ㆍ출판인 3인의 마음과 시선을 글과 사진으로 담아내었다. 전문학자의 손을 빌리지 않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이다. 그래서 책 제목도 ‘마음으로 읽는 중원인의 얼굴’이라 하였다.


 


  지금까지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는 주로 학술적·역사적인 접근만 하였다. 그래서 일반인의 문화재 접근방식은 어느 시대에 만들어졌는지, 그것이 국보인지 보물인지, 어떠한 역사적 의미가 있는지 등에 주로 관심을 가져왔다. 아니, 그래야만 되는 강박관념에서 자유롭지 못하였다. 그것은 마음이 없는, 이성과 지식 위주의 이해일 뿐이다. 누군가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하였는데, 아는 것이 없으면 보이는 것이 없고 보이는 것이 없으면 결국 무식한 자신만 발견할 뿐이다.


 


  이젠 문화유산를 보는 시선이 지식 위주에서, 마음과 감성으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시각에서 문화를 보는 시선의 세련됨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이는 보다 높은 차원의 공감과 대화로 문화유산이 단지 죽은 이들이 남긴 산물에서 벗어나, 현재 살아있는 이들과의 시공을 초월한 만남이 가능함을 책에서 풀어놓았다. 


 


  이번에 펴내는 ‘중원인의 얼굴’도 그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 중원의 들과 산 속에, 마을에 흩어져 있는 문화유산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오래 된 야외 예술작품이자 미래 가치를 내포한 상징기호들을 재해석하였다.

 

  특히 문화유산 속 얼굴은 그 시대의 문화와 심성이 가장 잘 드러나 있으며, 시공을 초월한 첫 시선이 오가는 만남의 장이기도 하다. 그래서 저자 3인은 중원 땅 곳곳에 서 있거나 앉아 있는 돌사람들을 찾아나섰다. 돌사람들은 깊은 산 속 바위에 서 있기도 하였고, 마을 입구에서 미소짓고 서 있기도 하였다. 때로는 묘소 앞에서 죽은 이를 묵묵히 지키고 있었으며 장소를 옮겨 박물관에 가 있기도 하였다. 이들 돌사람과의 만남은 마음으로 이루어졌으며 눈빛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그런 다음 그들과 나눈 마음과 대화내용을 이 책에 담아내었다.


 


  이 책이 중원문화유산 속에 있는 오래 된 가치를 재발견하는 징검다리가 되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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