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청주공항 민간전용활주로 건설, 대한민국 대전환의 필수 과제 | |
[2025. 08. 18. 발간] [충청매일 - 오피니언 - 칼럼 - 김영배의 지속가능한 세상 만들기] 지난 8월 13일 국정기획위원회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5극3특 중심의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있어서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여 대한민국 대전환을 시작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충북이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어떤 전략적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지역의 국제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충북의 미래 성장 동력의 기반 구축을 위해 필요한 주요 현안으로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활주로, AI 연계 산업 혁신 클러스터, 오송 K-바이오 스퀘어, 탄소중립 산업 및 사회 구축, 내륙형 에너지 고속도로, 균형발전 등을 손꼽을 수 있겠지만, 정책적 우선순위는 명확히 정해져야 한다.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는 청주공항 민간전용활주로 건설이다. 세종은 행정수도로서의 위상을 완성하기 위해 국제적 접근성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현재 세종에서 인천·김포 공항까지는 2시간 이상 소요된다. 국제회의와 외교 수요가 급증하는 세종이 이 상태로는 진정한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하기 어렵다. 세종은 국제 관문공항이 필수이며, 그 해답은 바로 청주국제공항의 민간전용활주로 건설이다. 청주공항은 이미 충청권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세종과는 30분 거리에 불과하고, 충청권 550만 명과 수도권(일부) 1천만명의 국제선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기존 공항을 활용하기에 토지 보상 문제나 환경 파괴 우려도 최소화된다. 이 점에서 새로운 신공항 건설보다 경제적·환경적 타당성이 훨씬 높다. 건설 기간은 단축되고, 투자 비용은 절감되며, 효과는 단기간에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 우선순위로 손색이 없다. 총사업비는 약 1.5조원으로 신공항 건설의 10% 수준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을 고려하면 시간은 바로 돈이다. 조속히 활주로를 신설하고 전용 터미널, 화물 처리센터, 보안·관제 인프라까지 구축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SOC 투자가 아니라 AI를 연계한 충북의 전략산업(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등)을 글로벌 수출 허브와 직결시키는 국가적 성장전략이다. 기대 효과는 분명하다. 연간 500만명의 국제 여객을 포함한 1천만 이용객, 50만톤의 수출입 화물이 청주공항을 거쳐 가면 장기적으로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세종 15분, 수도권 50분 거리로 단축하면 경제적 효과는 더욱 커진다. 더 나아가 충청권 전략산업의 수출 경쟁력이 강화되고, 세종 행정수도의 외교·행정 기능이 국제적 수준으로 도약한다. 수도권 공항 혼잡 해소에 기여하고.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외국인 투자 유치 촉진 등 파급효과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 차원을 넘어선다. 청주공항 민간전용활주로 건설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행정숙도와 충청권의 국제 접근성을 강화하며, 국토균형발전의 실질적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핵심 사업이다. 무엇보다도 신공항 건설 계획보다 경제적 타당성이 훨씬 높다. 충청권이 힘을 모아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국가가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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