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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건강한 가정환경은 사회적 보루 새글핫이슈
작성자 : 서브관리자 기고자 : 정삼철 명예연구위원 신문사 : 중부매일 작성일 : 2024.05.26 조회수 : 129

[2024. 05. 22. 발간]

 [중부매일 - 오피니언 - 외부칼럼 - 세상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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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의 주요 내용을 2020년 결과와 비교해 보면, 2023년 현재 1인 가구 비율(33.6%)과 1세대 가구 비율(25.1%)은 증가하고 2세대 가구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방식과 가족에 대한 가치관도 크게 변해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것(47.4%), 이혼(재혼)하는 것(47.2%), 결혼하지 않고 남녀가 함께 사는 것(39.1%), 결혼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 것(34.6%) 등에 동의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것에 대한 동의 비율이 2020년 34.0%에서 2023년 47.4%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관계에 대한 인식은 서로 돕고 의지하는 편(81.9%)으로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고, 부부의 가사노동 수행은 아내(73.3%)가 높게 나타났으나, 연령대가 낮을수록 똑같이 가사를 평등하게 분담하는 양상을 보였다.

가정 내에서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하루 평균 대화시간은 전혀 없음과 30분 미만(16.6%)로 감소했고, 30분에서 1시간 미만(35.4%), 1~2시간 미만(31.4%)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관계의 만족도는 66.2%로 배우자와의 관계가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과 가족생활의 균형이 어려운 이유는 성별, 연령별 모두 직장일 때문에 개인 생활이 부족하다는 응답 비율이 24.5%로 가장 많았고, 40대 응답자의 경우 현재의 삶에서 일과 생활의 균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20.5%)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정책 수요는 여성을 위한 보육지원 확대(25.2%), 인식 확산(17.1%), 유연근무제 확산(15.7%) 등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들의 생활상 어려움은 남성은 균형잡힌 식사(53.0%), 여성은 아프거나 위급할 때 혼자서 대처(38.5%)하는 것이 1순위로 나타났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고립돼 외롭다는 응답은 2020년 18.3%에서 2023년 23.3%로 증가해 이들의 사회적 고립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통계연구원의 '국민 삶의 질 2023' 보고자료에 따르면 2023년 현재 전국 평균 65세 이상 혼자 사는 독거노인 비율은 전년보다 증가한 21.3%로 나타났다.

그리고 충북지역 홀몸노인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도 높은 23.1%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2023년 현재 사회적 고립도는 33.0%로 여전히 10명 중 3명은 사회적 고립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의 사회적 고립도가 35.2%로 여자(31.0%)보다 높고, 연령별로는 고연령층일수록 사회적 고립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상에서처럼 우리의 현실 가정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사회적 고립감은 더욱더 확대되고 있어 건강하고 바람직한 가정환경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건전한 사회적 관계망을 확충하는 것이 주요한 정책 이슈가 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사회적 고립도는 사회적 자본의 중요한 축과 기반을 구성하는 사회적 관계망이 얼마나 촘촘하며 효율적인지 보여주는 지표이며, 인적, 정서적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면 개인으로서의 삶의 질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질과 건강한 유지와도 직결되어 있다.

이에 결국 가정이 건강해야 개인의 삶도 보장될 수 있고, 소멸 위기와 사회적 고립으로 내몰리고 있는 지역사회를 유지하며 든든하게 지켜 나갈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지역사회 주체들 모두가 이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사회참여 촉진을 기반으로 하는 충북지역의 사회복지정책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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