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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모멘텀이 필요한 민선 8기 청주시 새글핫이슈
기고자 : 원광희 수석연구위원 신문사 : 충북일보 게시일 : 2023.04.10 조회수 : 2,213

[2023. 04. 09. 발간]

 [충북일보 - 오피니언 -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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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메가시티의 핵심 도시로서의 위상과 역할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이를 견인하는 연간 1천만에 육박하는 KTX 오송역과 300만 명을 넘어 5백만을 지향하는 청주국제공항은 국가중추기능으로서 청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민선 8기 시정이 추구해야 할 목표를 달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

작금의 시대 상황은 분명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이다. 충북의 수위도시로서, 충청권 메가시티 중핵 도시로서 청주가 역할을 해야 하는 이유이다. 그런 의미에서 미래비전으로 선정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성장을 통한 100만 자족도시 청주', '청주라서 즐겁고 청주여서 품격있는 글로벌 명품도시 청주', '지역을 넘어, 전국을 연결하는 초연결 시대 충청권 메가시티 핵심도시 청주' 완성은 다가올 미래, 청주가 가야 할 방향과 달성해야 할 지향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의 도시에 비해 현대 도시들의 구성요소는 도시는 압축, 농촌은 축소를 지향하는 스마트 기반의 효율성 도시로 전환되고 있으며, 내 외생적 변화요인들을 어떻게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이냐가 관건이 된다. 이런 의미에서 기대와 우려 속에 개최된 무심천 벚꽃축제와 1회 푸드트럭 축제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많은 시민이 우려의 시선 속에 출발한 축제, 그동안 무심천 벚꽃길에서 문제가 제기되던 불법 노점 및 놀이시설, 야시장 관련 갈등의 문제로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던 축제는, 정책 실행을 위한 사회실험(social experiment) 성격의 축제였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번 사회실험을 통해 나타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청주시정 곳곳에서 발생 될 사회적 갈등의 문제를 풀기 위해 갈등 구조를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는 교훈을 얻은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축제의 성공은 사전 이해관계자들과의 충분한 협의와 소통을 통해 상생의 축제가 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일방적인 행정의 모습 보다는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요즈음 대한민국을 뜨겁게 하는 가장 핫 한 단어는 MZ세대라고 한다. 정치권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MZ세대를 위한 정책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는 형상을 보면 MZ세대가 대세가 된 모양이다. 지방소멸 대응계획을 수립 중인 89개 시군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도시가 청년정책에 몹입 중이다. 이번 축제에서도 특히 MZ세대의 반응이 뜨거웠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말로만 청년이 아닌 MZ세대가 필요로 하는 문제로부터 출발한 청년의 꿈과 소통, 맞춤형 청년정책이 시도된다는 기대감의 반영의 결과가 아닌가 싶다.

청주는 고도이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공간부터, 발길 닿는 곳곳을 명품으로 만들기 쉬운 공간이 산재해 있다. 그동안 실행하지 못한 이유는 변화와 창의를 기반으로 한 행정의 실행력 부족이 이유라 생각한다. 즐겁고 살맛 나는 꿀잼행복도시 구현이 청주에서 가능할까· 많은 시민이 기대를 접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청주는 변화가 필요했으나, 변화를 피해 왔던 것이 아닐까? 기성세대의 자성이 필요한 이유이다.

요즘 청주가 핫 플레이스로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할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없다는 노잼도시라는 비아냥석인 소리를 듣던 청주가 벚꽃축제와 시 곳곳에서 펼쳐지는 향연 등을 통해 분명 이전과는 다른 신선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 다행스럽다. 이러한 사소하지만 과감한 시도는 모멘텀이 필요했던 민선 8기 시정의 변화일 것이다. 결국, 행정의 힘만으론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이기 때문에 시민과 더 가까이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이 가동되어야 한다. 시민의 소리가 곧 정책이다. 이를 위해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정책자문단 기능인 시민 100인 위원회의 역할과 온오프라인 소통 채널을 통합하여 투명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시민소통플랫폼 '청주톡톡', 온라인 여론 수렴 플랫폼 '청주시선'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주민의 애로사항에 대한 답은 현장에 있다는 인식하에 추진 중인 시장이 직접 찾아가는 현장민원해결버스 '찾아가는 시장실'이 모멘텀이 필요한 청주시정에 변화의 싹이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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