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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취임 1년 "'리쉐이핑 충북'으로 지속 성장 뒷받침" 새글핫이슈
기고자 : 황인성 충북연구원장 신문사 : 중부매일 게시일 : 2023.10.16 조회수 : 2,295

[2023. 10. 04. 발간]

 [중부매일 - 기획·특집 - 행정·자치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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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인 황 원장은 충북경제를 질적 성장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23년간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일했고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장, 지방공기업평가원 투자분석센터장을 역임한 현장형 경제전문가다.

"충북은 지난 10년간 굉장히 빠른 성장을 했어요. 제조업과 주력산업(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을 중심으로 발전해왔지만 앞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양질의 서비스업 즉 연구개발(R&D) 중심으로 산업생태계를 바꿔야 합니다. 이렇게 리쉐이핑한다면 지역소멸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도 해결됩니다."

청주시 오송에 조성될 'K-바이오스퀘어'를 모범적 예시로 들면서 기업, 연구시설, 교육시설, 주거, 상업시설 등을 갖춘 산업생태계 구축을 강조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조직 슬림화였다. 본연의 역할인 '연구'에 충실하기 위해서다. 연구위원 3명이 퇴사 또는 이직하면서 현재 연구직 28명, 일반직 12명, 원장 등 총 41명으로 가벼워졌다. 또 위탁운영해온 10개 센터와 연구소를 8개로 줄였다. 충청북도 평생교육진흥원, 충청북도 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을 다른 기관으로 이관·통합했다.

연구에도 소홀하지 않아 올해 총 144건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주요 연구로 ▷충북 주력산업 부가가치 창출 기업공급망 구조 분석(조진희 박사) ▷젊은 여성은 왜 충북을 떠나는가(변혜선 박사) ▷지역인구감소에 대응한 체류형 관광활성화 방안(최영석 박사) 등을 꼽았다.

"민선 8기 도정 로드맵을 발표했고(정용일 박사) 충북 GRDP 100조원 시대 도약 전략 수립 연구용역(설영훈 박사)도 했어요. 싱크탱크로서 역할을 충실히한 연구들이죠."

취임 후 최대 성과로는 충북도 출자·출연기관 중 경영평가 7년 연속 1위를 꼽았다. 지난 9월 13일 청남대에서 중부내륙 전국 8개 시도연구원과 공동개최한 '중부내륙연계협력 발전방안 모색 세미나'도 의미를 뒀다.

"충북을 포함해 8개 시도연구원장이 이례적으로 모두 참석했고 중부내륙지원특별법 제정에 공감대를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행사였어요. 법이 통과됐을 때 8개 시·도와 종합계획 수립을 미리 준비할 계기가 됐습니다."

충북연구원은 전국 16개 시도연구원 중 가장 먼저 설립됐다. 1990년 '충북경제연구소'로 출범했다. 전국 최초 연구원의 수장이라는 점에서 어깨가 무겁다고 황 원장은 말한다.

"충북연구원은 '미래 충북의 디자이너'입니다. 연구를 통해 충북의 숨겨진 보물들을 찾아내고 이를 미래발전에 활용하도록 설계하는 역할이니까요."

남은 임기 2년, 신뢰받는 연구원, 믿음직한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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