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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중국 유커 관광객의 충북 유치를 위한 전략 모색 새글핫이슈
기고자 : 정삼철 수석연구위원 신문사 : 중부매일 게시일 : 2023.08.28 조회수 : 2,306

[2023. 08. 24. 발간]

 [중부매일 - 오피니언 - 외부칼럼 - 중부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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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코로나19 펜데믹으로 '20년에 69만명 수준으로 줄고, '21년에는 약 17만명 수준까지 줄었다. '22년엔 22만명 정도만 방문했고, '23년에는 6월 현재까지 약 55만명 정도가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게 된 배경에는 사드 배치 외에 미·중 간 경제·군사적 패권 경쟁 구도 등 중국 정부의 노골적인 정치보복과 코로나19 제로 정책으로 자국민의 해외여행 전면 금지 시행 등의 이동 제한정책 때문이었다. 그러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제로 정책을 전격 포기하고 올해 지난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60개 국가에 자국민 해외여행을 허용했으나 한국은 제외됐었다. 그리고 이번 8월에 다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12개국, 북중미 8개국, 남미 6개국, 유럽 27개국, 오세아니아 7개국, 아프리카 18개국 등에 대해 중국인 단체여행을 지칭하는 유커 관광을 전면 허용하는 조치가 전격 단행되었다. 이에 따라 향후에 세계관광 시장흐름과 향배가 어찌 전개될지 관심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사실상으로 중국인 해외여행객은 이미 세계 각국의 관광시장은 물론 방한 외래관광객의 절대적 위상과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전면 허용은 사드 보복 조치 이후 6년여 만에 재개되는 것이어서 기대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따라서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들은 물론 국내서도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유치전략과 대응책 마련을 위한 발 빠른 움직임과 다양한 시도들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간 충북관광은 중국 노선에 특화된 청주국제공항이 입지하고 있어 중국 관문 공항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한 전략적 관광상품이나 프로그램이 없어 단순한 통과 경유지로 전락해 충북방문 외래관광객 비중은 충북방문 전체 관광객의 약 1.0%에 불과한 상황이다.

또한, 실질적인 관광경제 효과도 거두지 못하고, 충북 관광의 세계화를 위한 전략적 연계와 기회조차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들어 청주국제공항 노선이 속속 확충되고 이전보다 다양화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충북과 연계된 전략기획 관광상품이나 경쟁력 있고 특화된 지역관광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지 않으면 지역경제 실익 창출과 지역관광 활성화에 아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이번에 중국 정부는 그간 굳게 잠궜던 빗장을 다시 내리고 자국민의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하는 정책을 단행해 충북은 문전옥답(門前沃畓)의 중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할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되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이전보다 훨씬 소비력이 크고 강해진 유커 관광객을 충북으로 불러들여 맘껏 관광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충북 관광진흥 정책전략을 마련하고, 로컬 잠재 자원을 활용해 유커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충북특화형 콘텐츠 관광상품과 다양한 브랜드 기획프로그램을 발굴·접목해 충북이 국내 수준을 뛰어넘어 세계 속의 충북으로 거듭나는 지역관광 혁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필요하면 별도로 민관협력 차원의 실질적인 (가칭)충북관광전략기획단을 꾸려서 운영하거나, 중국 현지에 충북 전담여행사를 지정·운영하는 적극적, 선제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향후 보다 더욱 치열한 외래관광객 유치경쟁이 예상되는 지방경영 시대에 관광혁신 선도지역 충북으로의 도약이 요구된다. 이에 지역관광 경영 활성화는 지자체의 정책 의지와 지역관광 관련 주체들의 지역서비스 마인드 및 창의적 혁신역량 발휘에서 결정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보다 능동적으로 중국 유커 관광객에게 어필되고,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지역관광콘텐츠를 활용해 충북으로의 유치를 적극 모색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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