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1]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농업유형 비교 : 현대농업 이전에 대한 환경결정론적 해석새글핫이슈
작성자 :관리자작성일 : 2021.06.02조회수 : 2,025
[요약]
서양 역사에서는 시대를 근세(early modern period), 근대(late modern period), 현대(modern period)로 구분한다. 근세는 대략 16세기 초에 시작된 것으로, 근대는 대략 18세기 중반에 시작된 것으로 여겨진다. 본 연구는 현대농업 이전의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의 농업유형을 환경결정론적 시각에서 비교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서 현대농업은 제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로 본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다수의 식민지 국가가 독립하면서, 농촌개발이론과 현대적 의미의 국제개발 협력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라는 광대한 지역을 하나의 단위로 묶어 비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이 연구는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의 3개 대륙에 대하여, 자연환경 및 사회환경, 작물, 가축의 4개 범주를 비교하였다. 아시아는 자연환경과 사회환경, 작물, 그리고 가축의 측면에서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보다 유리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아시아는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보다 농업이 빨리 발전할 수 있었다. 즉 아시아가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보다 농업이 발전한 것은, 인종의 우월성이 아니라 자연 및 사회적 환경 때문이었다. 또 아시아는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와 농업유형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제개발협력을 실시함에 있어서, 아시아, 그리고 아시아의 수도작(rice cultivation) 농경유형에 해당하는 한국의 농업 및 농촌발전 경험을 그대로 원조수원국(recipient country)에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원조수원국에 농업에 대하여 국제개발협력을 실시할 경우, 한국과의 차이점을 고려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