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미호천을 충북지역 자생문화의 근원으로 이해하고 그 가치를 재조명하기위해 시작되었다. 한국인의 자연관에 바탕한 생태계 문화서비스를 찾고자, 지역의 중심이 되는 하천과 그원류, 그리고 하천을 따라 형성된 자연 발생 마을의 유산을 수행적 리서치하였고, 참여형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과 함께 미호천의 생태계서비스의 가치를 생각하였다. 대상지의 범위는 미호천의 발원지와 청주권역 미호천 주변 마을로 하였다. 발원지로서 마이산, 칠장산, 보현산을, 주변 마을로서 청주시 청원군 북이면 송정리부터 흥덕구 강내면 사곡리까지 열여덟 곳을 대상으로 하였다. 리서치 결과를 통해 하천이 주는 생태계 문화 서비스와 한국의 자연관 및 마을 문화를 살펴보았다.. 각 마을들의 가장 큰 상징적 요소는 마을 이름과 그 유래에서 발견되었다. 미호천이 빚어낸 경관미, 미호평야에서 이루어진 농경 생활, 자연물에 부여한 상징성과 그것을 경외하는 전통신앙이 미호천의 마을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마을의 문화유산은 하천이 주는 생태계 문화 서비스에서 ‘유산 및 신성시하는 유산’에 해당한다고 볼수 있다. 하천 생태계는 지역 문화 발생의 영향력을 가지 고 있음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