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의 저출산·고령화와 1인 가구의 증가는 도시 및 지역정책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리라고 예상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연구는 1인 가구의 지역 내 통행 특성을 근거로 근린생활권을 도출하고, 근린생활권 지역특성 요인이 1인 가구의 공간적 분포 특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데 주된 연구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서 1인 가구의 지역 내 통행 특성을 고려한 근린생활권을 커뮤니티 발견법을 적용해서 도출하고, 위계 선형 모형을 활용하여 근린생활권 지역특성이 1인 가구의 공간적 분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주택 면적이 20㎡ 이하에 소규모 주택이 입지한 지역보다는 20㎡~40㎡ 이상인 지역에서 청년층 인구밀도와 사업체 밀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공간상에 1인 가구가 증가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1인 가구의 주거복지 증진을 위해서는 거주지역의 물리적 특성뿐만 아니라 근린생활권 지역 특성까지 고려한 정책을 마련해야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