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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기업] 산·학·연·관 네트워크로 “Attractive 충북” 실현한다 새글핫이슈
기고자 : 황인성 충북연구원장 신문사 : 지방공기업평가원 게시일 : 2023.05.08 조회수 : 3,914

[2023. 05. 09. 발간]

 [지방공기업 - 사람&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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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충북연구원(이하 연구원) 원장으로 취임하신 소감은 어떠신가요. 이에 임하는 각오나 포부가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충북연구원이 지방연구원으로서 정책을 선도하고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있어 민선 8기 도정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충북도민의 삶 곳곳을 찾아가서 살펴보고, 현장의 목소리에 더 많이 귀를 기울이고,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정책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지역맞춤형 연구로 현재의 우리와 미래세대 모두에게 기여하고 존중받는 싱크탱크(Thinktank)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연구원의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연구원의 역할과 기능, 그리고 주요 사업은 무엇인가요.
충북연구원(CRI : ChungBuk Research Institute)은 1990년 5월 15일, 전국 최초로 충청북도와 시·군, 그리고 지역의 기업들이 공동 출연하여 충북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하여 설립된 종합정책연구기관입니다. 설립한 이래 33년의 역사를 가진 전국 최초의 지자체 출연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해왔으며 한국 사회·충북도의 발전과 그 궤적을 함께 해 왔습니다.
충북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영역을 연구의 주제로 삼는다는 원칙으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 도민행복 연구로 도정철학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계획과 전략을 연구 및 분석으로 지원하는 것이 연구원의 주요 책무이기도 합니다.

취임하신 후 일정은 어떠셨나요. 충북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종합정책연구기관으로서 충북의 인프라와 환경적 현황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취임한 10월부터는 연구원이 가장 바쁜 시기로, 시간 단위로 일정을 조정할 정도로 밀도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충청북도는 2010년 이후 타 시도와 비교하여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인적·물적 인프라가 부족한 것 또한 현실입니다. 그동안 바다가 없는 충북의 지리적 여건으로 성장 소외 지역으로서 정부정책과 자연환경적인 여건 등이 좋지 않았고, 경제발전을 주도하기에 호의적인 환경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러한 지리적 여건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충북과 충북도민을 위해 연구원을 지휘하는 수장으로서 임기 내에 꼭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세계 및 한국경제를 비롯하여 기후 및 인구구조의 변화, 사회·문화적 변화 등 충북을 둘러싼 환경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함과 동시에 충청북도의 구호인 “충북을 새롭게, 도민을 신나게” 도정 방침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주요한 과제입니다.
또한,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캠퍼스타운, 방사광가속기 프로젝트 등 지역특화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된 아이디어 구상과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레이크파크 관광르네상스 사업, 과학고, 영재고 등 환경·문화 및 교육적인 측면에서의 매력도를 높이는 사업 등에도 성공적으로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 사업 타당성 검토 등 해결할 과제들이 많습니다.

현재 충북이 처한 상황에서 어려운 점이나 주요 현안은 무엇인가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 방안은 어떻게 강구하고 계시나요.
충북의 고령화와 인구감소 문제는 가장 주요한 현안이라고 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소년 중심의 일자리 창출과 정주여건 개선으로 인구 유출을 막고 동시에 유입을 유도하는 유인책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또한, 타 지역에 비해서 ‘규제’에 많이 묶여있습니다. 상수원 등 각종 규제로 인해 경제활동까지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기술적인 발전을 적용하여 자연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규제를 해소하는 방안 연구가 바로 우리의 역할이기도 합니다.

원장님은 경제전문가로서 그동안의 노하우를 연구원 운영에 어떻게 접목하실 생각이신가요.
1994년부터 23년간 삼성경제연구소를 거쳐 2018년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장, 2020년부터는 지방공기업평가원 투자분석센터장을 역임했습니다. 지난 28년간 쌓은 전문성과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이 안고 있는 현안에 대처하고 지역발전에 대해 지엽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국가 전체적으로 나아가서는 글로벌한 사회적 이슈를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데 연구의 폭을 넓혀나가고자 합니다.
최근 지방공기업평가원 투자분석센터에서 2년여의 기간 중 지방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지방자치단체나 지방공사가 각 지역에서 수행하는 사업을 통해 지방균형발전, 코로나19 이후 지방경제 회복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되었고, 인구감소 및 지역소멸 등 지역이 안고 있는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느꼈습니다.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단기적 그림보다는 장기적인 큰 그림을 통해 미래를 내다보고 현안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연구에 이를 접목하고자 합니다.

원장님께서 3년간의 임기 내에 꼭 이루고 싶은 과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14개 지방의 시도연구원에는 최고의 전문성과 다양한 경쟁력을 갖춘 전문연구진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한 ‘정책연구 플랫폼’을 통해 지역 현안 연구에 집단 지성을 활용하여 다양한 이슈를 선점하고 이끌어가기 위한 네크워크를 강화하고자 합니다.
충북연구원이 첫째, 32년간 지역 내에서 쌓아올린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지역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둘째, 지역맞춤형 연구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하며 셋째, 도내 최고의 연구기관으로서 민선 8기 주요 사업에 대한 정책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넷째, 현안 연구에 있어 집단 지성 활용, 연구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은 물론, 다섯째, ESG 실현의 핵심인 윤리경영 강화와 연구원의 혁신과 경영 개선을 위해 필요한 소통과 진단 프로세스를 원활하게 추진해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충북도민과 함께 공감하고 지지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는 연구원이 되겠습니다.

산·학·연·관 네트워크 협력은 물론 학제 간 융합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채널이 중요할 듯한데요.
충북연구원은 국내·외 유관기관과 120여 건의 MOU체결을 통하여 대내·외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중앙정부의 정책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적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내 경제, 문화예술, 농정포럼 등 지역의 다양한 분야의 주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한 시너지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균형발전을 위해 설립된 남북부 분원과 연구원 특별연구조직의 사업 연계와 공동 연구 수행을 통한 외연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산·학·연·관 네트워크 협력은 물론, 학제 간 융합연구와 집단 지성을 활용하여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대비하면서 개원 이후 30여 년 동안 축적된 연구 성과를 계승하고 있습니다. 이를 중심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지역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의 지방공공기관 제도 개혁과 관련, 바라는 점이나 의견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새 정부의 정책기조 중에서도 공공기관에 대한 재무건정성과 축소 지향으로 정책을 펴고 있어 어려움은 있습니다. 다만, 새 정부가 최근에 강조하고 있는 지역 균형발전을 새로운 ‘지방시대’를 표방한 만큼 이에 맞는 실질적인 권한을 지방에 이양의 바람직한 모델로 지원을 끌어와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교육부에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인구구조와 산업구조 급변에 따른 지역과 대학의 공동위기를 극복하고 지방자생력을 키우는 사업으로 임기 내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실현되었으면 합니다.

임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메시지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일 어려운 질문이긴 합니다만, 무엇보다 ‘건강’, 즉 정신건강이 튼튼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복지와 워라벨, 일할 맛 나는 회사 분위기 조성 등이 생산성을 높이는 시대이고, 임직원들의 건강이 곧 기업 자산이기 때문에 임직원들이 정신과 심리 건강을 잘 관리해주기를 바랍니다.
그다음으로는 ‘성장’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각자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서 자기 분야에 대한 심화도 중요하지만, 분야를 확대해서 폭넓고 깊이 있는 연구로 절름발이 연구를 지양하고 ‘통섭’하는 전문가로서 ‘경쟁력 있는 무기’를 다양하게 갖추어 나갔으면 합니다.

원장님만의 경영 철학이나 연구원이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충북연구원은 종합정책연구기관입니다. 충북도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전문성을 갖춘 연구원이 되어야 합니다. 그다음으로는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충북도 내 최고의 연구기관으로서 충청북도의 주요 사업에 대한 정책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지역맞춤형 연구를 추구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연구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나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충북연구원은 설립한 지 30년이 넘는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지방연구원입니다. 훌륭한 역량을 갖춘 연구인력과 그간 축적된 연구 지식을 갖춘 연구기관으로, 충북도정에 필요한 정책의 개발 및 제안, 그리고 앞으로 충북이 나가야 할 올바른 방향 제시는 물론, 교육·문화 인프라, 정주여건의 측면에서도 매력 있는 지역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끔 선도하는 연구원, Glocal 연구원, “Attractive 충북”을 위한 정책 플랫폼으로의 역할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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