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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충북의 미래 10년, 도민과 함께 그리는 지역개발계획 새글핫이슈
기고자 : 홍성호 선임연구위원 신문사 : 충북일보 게시일 : 2026.06.18 조회수 : 45

[2026. 06. 18. 발간]

[충북일보 - 오피니언 -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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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충청북도는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국토의 중심에서 광역교통망의 요충지로 자리매김했고, 바이오와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이 성장을 견인했다. 관광거점 조성과 체류형 관광기반 확충을 통해 관광객 수도 크게 증가하였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지역개발계획이라는 설계도가 있었다. 영동 레인보우힐링타운, 괴산 자연드림파크, 음성 그린에너지 스마트농업타운, 보은 스포츠파크 등 지역의 대표 성장거점들이 이 계획을 통해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제1기 지역개발계획을 통해 56개 사업에 총 2조 7,530억 원이 투자되며 시군별 성장거점이 조성되었고, 정주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한계도 분명하다. 충북 인구의 절반 이상이 청주에 집중된 상황에서 지난 10년간 지역 간 격차는 확대되었다. 오송·오창·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성장벨트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북부권과 남부권 다수 시군은 인구유출과 고령화, 기초 정주인프라 부족이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제 충북은 총량적 성장을 유지하면서도 성장의 효과를 도 전역으로 확산하는 균형발전이라는 과제와 마주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수립 중인 제2기 지역개발계획은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충청북도는 전국 7개 수립 대상 일반도 가운데 가장 먼저 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유일하게 계획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충북이 미래 성장전략을 선도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계획은 "혁신적 미래와 균형적 일상이 조화로운 충북"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역경제 거점 조성과 기본정주권 확보를 목표로 관광·산업·정주·SOC 분야의 발전전략을 담았다. 청주 코베아 캠핑랜드, 충주댐 수열에너지 특화단지, 제천 의림지뜰 복합리조트, 보은 속리산 연계 관광단지, 증평 제3일반산업단지, 음성 감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등 126개 세부사업이 구상되었으며 총사업비는 7조 원을 웃돈다.

특히 이번 계획은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충북의 공간전략이자 균형발전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청주권의 성장동력을 유지하면서도 북부권과 남부권, 인구감소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충북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 계획은 지난 1년여 동안 충청북도와 11개 시·군, 충북연구원 등 지역 전문가들이 함께 마련해 왔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행정기관과 전문가만으로 완성될 수는 없다.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결국 그곳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이다. 출퇴근길의 불편함, 부족한 생활SOC, 청년과 노년층이 체감하는 정주여건의 문제에 대한 해답은 현장에 있다. 현재 충청북도와 11개 시·군 담당부서에서는 「충청북도 지역개발계획(2027~2036)(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균형발전은 지역이 스스로 비전을 만들고 주민과 함께 실천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 충북의 미래는 행정기관의 책상 위가 아니라 도민들의 생각과 참여 속에서 완성된다. 지금 충청북도의 미래 10년을 결정할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이 그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는 힘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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