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매일] 충북형 금융 모델 구축해야 AI시대 창업이 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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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6. 15. 발간] [충청매일 - 오피니언 - 칼럼 - 김영배의 지속가능한 세상 만들기]
충북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방사광가속기, 첨단소재 등 미래산업 자산을 갖고 있다. 그러나 독립적인 지방은행이 없어 지역 자금을 지역 산업과 창업으로 연결하는 금융 중개 기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시중은행 지역본부, 정책금융기관이 존재하지만, 지원체계는 분절적이다. 청년창업자와 기술창업기업은 어디서 어떤 자금을 받아야 하는지 알기 어렵고, 담보와 신용 부족으로 성장단계에서 수도권 투자자를 찾아 떠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충북에는 새로운 지방은행 설립보다 지역 금융기관·정책금융·지자체 기금·민간투자를 연결하는 ‘AI 기반 지역금융 플랫폼’이 필요하다. 이 플랫폼은 창업기업의 자금수요를 진단하고 대출·보증·투자·정책자금을 맞춤형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제조 AI, 바이오 AI, 배터리 안전관리, 방사광 분석서비스, 스마트팜 등 신산업 창업은 보조금만으로 성장하기 어렵다. 준비금융부터 기술보증, 시드투자, 스케일업 투자, 수출금융까지 이어지는 창업금융 사다리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충북 성장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충북도와 시·군이 마중물을 넣고, 정책금융기관, 지역 금융기관, 지역기업, 민간 운용사, 국민성장펀드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가 바람직하다. 펀드 안에는 AI 스타트업, 청년창업, 대학기술창업, 방사광가속기 사업화, 로컬·농식품 창업 계정을 둘 수 있다. 특히 청년창업은 자금지원만으로 지속되기 어렵다. 주거·생활비·실패위험·재도전 기회를 함께 보완해야 청년의 지역정착이 가능하다. 따라서 보증우대, 이차보전 대출, 소액투자, 창업공간·주거 결합 금융, 재도전 금융을 하나의 패키지로 설계해야 한다. 나아가 충북형 지역금융 모델은 권역별 산업자산과 연계되어야 한다. 청주·오창·오송은 AI·반도체·바이오, 충주·음성·진천은 제조 AI·이차전지·수소, 제천·단양은 광물소재·치유관광, 보은·옥천·영동은 농식품·스마트팜·로컬창업 금융거점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 지역별 맞춤 금융모델이 갖춰질 때 균형발전은 구호가 아니라 실행전략이 된다. AI시대에는 자본이 있는 곳에 인재와 기업이 모인다. 충북이 국민성장펀드의 단순 수혜지역에 머물지 않고, 그 자금을 지역산업과 청년창업으로 전환하려면 자체 금융 플랫폼이 필요하다. 이러한 ‘충북형 AI기반 지역금융 모델’은 지역산업 고도화, 청년정착, 지방소멸 대응을 동시에 실현할 현실적 해법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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