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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오창 방사광가속기, AI와 양자 만나 5대 강국 이끈다 새글핫이슈
기고자 : 김영배 충북연구원장 신문사 : 충청매일 게시일 : 2026.05.18 조회수 : 65

[2026. 05. 18. 발간]

[충청매일 - 오피니언 - 칼럼 - 김영배의 지속가능한 세상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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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광가속기는 원자와 분자의 구조를 들여다볼 수 있는 초정밀 연구시설이다. 쉽게 말해, 반도체·배터리·신약 개발에 필요한 ‘초고성능 현미경’이다. 게다가 오창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2029년 완공 시점 기준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최신 장비 중 하나가 된다. 오늘날 국가 경쟁력은 얼마나 빨리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느냐에 달려 있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첨단소재와 부품의 독자적 개발 능력은 국가 경제 안보의 핵심 요소가 됐다. 기업과 연구자들은 이 장비를 통해 제품 성능을 높이고, 문제의 원인을 규명하며, 개발 기간을 크게 줄여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충북 지역경제 관점에서 이는 산업구조를 ‘제조 중심’에서 ‘기술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될 것이다. 충북은 이미 이차전지, 반도체 소재, 바이오 등 국가전략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충북은 그동안 제조업 비중이 높았지만, 글로벌 브랜드를 가진 연구개발 역량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이제 방사광가속기를 품은 충북은 단순한 생산기지를 넘어, 연구개발과 사업화가 동시에 이뤄지는 "지식서비스 산업"까지 확보하게 된다. 결국 기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새로운 일자리와 투자가 늘어나게 되며 동북아 첨단산업 혁신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다.

 그리고 오창 방사광가속기는 AI와 양자와 만나야 진정한 국가 전략자산이 될 수 있다. 방사광가속기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해석하고, 이를 새로운 소재와 기술 개발로 연결하느냐에 그 성패가 달려 있다. 이들 최첨단 기술의 결합으로 한국은 첨단소재, 로봇, 수소-에너지, 방산, 우주항공 분야까지 국제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되고 데이터 기반 과학산업 혁신 허브로 도약해 ‘5대 경제강국’을 이룩하게 된다. 따라서 초기 구축 단계부터 정부의 면밀한 계획 수립과 적극적인 재정지원이 필수적이다.

 또한 방사광가속기는 ‘집적효과 극대화 운영 전략’이 성패를 좌우한다. 기업이 실제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용 빔라인을 충분히 확보하고, 중소기업이 쉽게 활용하도록 지원해 신기술 개발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 정부와 충북도는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비용 지원과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장비 접근성 향상, 기술 지원, 사업화 연계 등을 포괄하는 중소기업 통합지원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해외 연구자들이 가족과 함께 머물 수 있도록 국제학교, 의료, 주거환경도 갖춰야 한다.

  앞으로 오창 방사광가속기를 중심으로 대덕연구단지, 세종 행정수도, 오송 K-바이오스퀘어, 청주국제공항을 하나의 충청권 혁신축으로 세우고, 충북은 이를 연계해 북부권, 혁신도시, 남부권의 산업을 고도화해 나간다면, 글로벌 과학산업 혁신 허브로 성장하고 수도권 분산과 국가균형성장을 선도하는 신수도권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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