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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충북도-수출입은행 5조원 지원, 충북 대전환 초석 새글핫이슈
기고자 : 김영배 충북연구원장 신문사 : 충청매일 게시일 : 2026.10.06 조회수 : 6

 충북도와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지난 9월 17일 향후 3년간 5조 원 이상의 금융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전략산업의 연구개발과 설비투자, 수출 확대에 충북도의 이자 지원을 연계한다. 지역 산업정책과 수출금융의 전문성을 결합해 기업의 성장과 창업특별도 충북의 기반을 다지는 협력이다. 이 금융지원이 기술개발과 시장개척으로 이어진다면 충북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대전환점이 될 수 있다.


 수출 경쟁력은 기술과 가격뿐 아니라 안정적인 자금조달에서 나온다. 수주부터 생산·납품·대금 회수까지 운전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보호무역과 공급망 재편, 환율·원자재 가격 변동에 금융 부담까지 겹치면 기업의 투자와 수출은 위축되기 쉽다. 특히 자금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정책금융은 시장의 기회를 실현하는 버팀목이다.


 직접적인 효과는 현금흐름 개선이다. 필요한 자금을 제때 공급하고 이자 부담을 낮추면 원재료 확보와 생산, 납기 이행이 안정된다. 거래처의 신뢰는 후속 수주로 이어질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술개발과 제품 고도화, 해외 인증과 시장 다변화에 투자할 여력이 커진다. 생산성과 품질을 높여 외부 충격 대응력도 키울 수 있다.


 성과는 지역 공급망으로 확산될 수 있다. 수출기업의 생산과 투자가 늘면 소재·부품·장비, 물류와 전문서비스의 수요도 확대된다. 원활한 대금 지급은 협력기업의 유동성 위험을 줄인다. 도내 조달과 지역인재 채용이 함께 늘어난다면 기업의 성장이 지역의 소득과 일자리로 연결될 것이다.


 성과를 높이려면 지원의 추가성을 확보해야 한다. 금융 공급액을 채우는 것만으로 성공을 판단할 수는 없다. 민간자금을 단순 대체했는지, 새로운 수출과 투자를 가능하게 했는지 구분해야 한다. 기술력과 성장성이 있지만 금융 접근이 어려운 기업을 발굴하고 상담과 해외시장 정보를 연계해야 한다. 이자 절감과 신규 수출, 도내 투자, 생산성, 고용과 부실 위험을 함께 평가할 필요가 있다.


 탄소 대응을 위한 설비투자와 연계해야 한다. 고효율 설비와 재생에너지 활용은 비용·배출량을 줄이고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과 구매기업의 Scope 3·RE100 관련 요구에 대응하는 기반이다. 중소기업에는 투자 회수기간을 고려한 금융과 기술진단·배출정보 관리를 지원해 탄소 대응과 생산기반 고도화를 함께 촉진해야 한다.


 또한 수출 제조업의 AI 전환인 M.AX와 연계해 신제품 개발과 기술 고도화를 촉진해야 한다. AI를 활용한 설계·성능 예측과 시험데이터 분석은 개발기간을 줄이고 시장 맞춤형 제품 개발을 돕는다. 지원 대상인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데이터·AI·인력 투자를 지원하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단계별 금융을 제공해야 한다. 공정 개선과 에너지 절감·탄소 대응도 함께 추진할 수 있다.


 위험관리도 중요하다. 과도한 차입과 설비 확장을 막도록 사업성과 상환능력을 점검하고, 특정 시장과 거래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지원 종료 이후의 자금조달을 준비하고 성장한 기업이 민간금융을 안정적으로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 지속성을 높이는 길이다.


  이번 협력의 가치는 수출 기회를 매출로, 그 성과를 다음 투자로 연결하는 데 있다. 금융이 기술과 시장을 잇고 기업의 성장이 지역 공급망과 일자리로 확산될 때 정책 효과는 커진다. M.AX를 활용한 신제품·기술개발에 공정혁신과 탄소 대응을 더한다면 충북 수출산업은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충북도와 수은의 협력이 산업의 체질을 대전환하는 성장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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