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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리뷰] 충북도민의 삶 ‘거울’ 통계 - ‘경제동향’ '충북 성인지 통계’ 충북의 일상 바꾼다 새글핫이슈
기고자 : 박민정 전문연구위원 신문사 : 충청리뷰 게시일 : 2025.02.19 조회수 : 38

[2025. 02. 19. 발간]

[충청매일 - 칼럼 - 박민정의 함께 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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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통계와 함께 살아간다. 매일 아침 일기 예보를 보고 어떤 옷을 입을지 결정한다.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 실시간 교통 통계를 분석하고 최적의 경로를 찾기도 한다. 통계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의사결정을 돕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실생활 ‘도움’ 통계


충북은 도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통계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충청북도의 여러 공공기관들은 각 분야에서 꼭 필요한 통계를 조사하고 발표한다. 이를 통해 도민들이 일자리, 경제, 건강, 복지 등 여러 생활 영역에서 보다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충북연구원의 산업 통계를 보고 사업 전략을 바꿨는데, 덕분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어요."


청주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이지훈(가명) 씨는 충북연구원의 경제동향 보고서를 활용해 사업 방향을 결정했다.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청주의 외식업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대신 건강식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일반 카페 대신 건강한 저칼로리 식단을 제공하는 카페로 전환했고, 고객층이 빠르게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충북연구원은 충북의 경제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월간 충북경제’를 매달 발간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경기, 생산, 소비, 투자, 수출입, 일자리, 물가, 금융 등 경제와 관련된 주요 정보를 정리해 제공한다. 특히,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경제 흐름을 표와 그래프로 정리해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도민들은 충북의 경제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정부와 공공기관은 이를 바탕으로 보다 효과적인 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 또한, 충북에 있는 기업들은 이 자료를 참고해 경영 전략을 세우거나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이처럼 ‘월간 충북경제’는 도민, 기업, 정책 담당자 모두에게 유용한 자료가 된다.


"통계를 활용하니 여성 창업가들에게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어요."


청주시에서 창업 컨설팅을 운영하는 김유진(가명) 씨는 충북여성재단의 여성 창업 관련 통계를 살펴보고, 여성 창업가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통계를 통해 여성 창업가들이 창업 후 3년 이내 폐업률이 높다는 점과 이들이 겪는 주요 어려움이 ‘자금 조달’과 ‘육아 부담’이라는 점을 확인한 김씨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규모 창업 자금 지원 및 시간제 근무를 병행할 수 있는 창업 모델을 개발했다.


충북여성재단은 성평등 지표와 여성 통계를 통해 성평등한 지역사회 구현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특히 지역별 성인지 통계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 의사결정직 비율, 돌봄 서비스 현황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여 지역사회의 성평등 수준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통계는 실제로 도움이 되는 성평등 정책을 만드는 데 활용되며, 성별 및 연령별로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파악해 더 효과적인 복지 정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보건환경연구원의 통계 덕분에 학생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는 오지훈(가명) 씨는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의 미세먼지 통계정보를 참고해 학생들의 실외 활동을 조정한다. 대기질이 나쁜 날에는 실외 체육활동을 실내 활동으로 변경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학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 또한, 감염병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독감 유행 시기에 학생들에게 예방 접종을 권하고, 위생 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환경 및 보건 통계를 바탕으로 도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환경을 보호하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준다. 대기, 물, 토양의 오염 정도를 측정한 결과와 감염병 발생 현황, 식품안전 검사 결과는 도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특히,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대기질 정보와 지역별 미세먼지 농도는 도민들이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데 도움을 준다.


지역 통계, 변화 ‘제시’


도민들의 삶과 밀접한 통계를 제공하는 것은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의 중요한 역할이다. 특히, 각 시·군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통계는 지역 정책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자료가 되며, 지역 발전의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음성군은 제조업이 중심인 지역이므로, 공장의 수, 근로자의 임금 수준, 산업별 성장률 등의 통계가 중요하다. 반면, 괴산군은 농업이 주요 산업이므로, 농작물 생산량, 농가 소득, 기후 변화에 따른 농업 피해 등의 통계가 필요하다. 만일 음성군에서 제조업 지원 정책을 세운다면, "우리 지역의 공장 중 자동화가 잘된 곳은 몇 퍼센트인가?" 또는 "어떤 업종이 최근 5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했는가?" 같은 구체적인 데이터를 분석해야 한다.


중앙정부에서 제공하는 국가 단위 통계도 중요하지만,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통계는 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전국 평균으로 보면 출산율이 낮다고 해도, 지역에 따라 실정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지역에서 출산 지원 정책을 설계하려면, 해당 지역의 출산율, 육아 지원 시설 현황 등과 같은 통계가 필요하다.


특히, 지방분권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지역 특화 통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역별 맞춤형 통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각 지역에 꼭 맞는 효과적인 정책을 세울 수 있으며,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삶의 ‘나침반’ 통계


충북연구원의 '충북 경제동향'이나 충북여성재단의 '충북 성인지 통계'와 같은 정기 간행물은 도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정책 참여를 돕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이제 통계는 단순한 숫자의 나열이 아니라, 도민의 삶을 이해하고 개선하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통계는 정책의 효과성을 높이고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강화하며, 궁극적으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 통계는 현재 우리의 위치를 보여주는 거울이자,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된다. 각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통계 분석과 자료 제공은 도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지역 발전을 이끄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통계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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