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연구원

 [초록]

  본 연구는 충청북도 지역 내 매장유산 보존유적의 관리 실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관리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 대상은 1981년부터 2023년까지 충북 도내에서 지정된 총 75개소의 매장유산 보존유적이며, 이들을 현지보존, 이전보존의 틀 안에서 세부 유형으로 분류하고, 유적별 재평가 현황, 안내판 설치, 보수 필요성, 문화유산 지정 여부 등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다수의 유적이 제도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며, 안내판의 미설치 및 훼손, 유적 관리의 비전문성과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직접적 관리 측면에서 ▲ 국가의 토지 매입 및 관리 예산 확대, ▲ 문화유산 돌봄사업의 보존유적 확대 적용, ▲ 전시환경의 전문화 등을 제시하였고, 활용 측면에서는 ▲ 고고유적 활용 프로그램 도입, ▲ 표준화된 안내판 가이드라인 수립, ▲ 에코뮤지엄 형태의 유적 관리방안 도입을 제안하였다. 또한 법·제도적 개선으로 ▲ 문화유산 지정 확대, ▲ 보존조치 보고서 의무화, ▲ 기록보존 방식의 구체화 등도 병행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본 연구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온 매장유산 보존유적의 가치와 관리방향을 구체화하여 향후 지역 매장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