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연구원

본 연구는 수도권과 경북권을 잇는 중심축에 있는 제천물류단지 실시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제천 물류단지 개발 가속화 및 활성화로 제천을 중부내륙권의 물류거점으로 육성하고자, 제천물류단지내 물류(화물)터미널 및 화물 공차서비스센터 시설 도입을 위한 사업 타당성 조사를 통하여 향후 사업추진방향을 설정하고자 하는 목적에 의해 수행되었다.

연구의 내용은 제천물류단지 현장, 주변 물류환경 및 물류수요, 국내외 사례 등을 조사?분석하여 국내 및 주변 물류환경 분석에 따른 물류터미널 발전 전망과 물류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모색하고, 물류터미널 및 공영화물터미널 설치관련 시기적, 공간적, 광역적 타당성 검토와 최적의 사업 규모, 예산규모, 사업시행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와 아울러 제천물류단지와 인근 제천지방산업단지 및 관내 입주기업의 물류비 절감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으로 효율적 물류유통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전국 물류 집?배송 및 중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화물 공차율 저감으로 제천물류단지 경쟁력 강화방안, 물류터미널 간, 유통업체간 인적 물적 네트워크 및 인트라넷 구성 방안, 그리고 지역 물류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한 장?단기 비전 및 정책 제안을 하였다.

보고서의 목차는 과업의 개요, 물류유통 환경조사, 물류수요 현황 및 전망, 국내외 물류터미널 및 중계 네트워크 구축사례 조사, 물류터미널 개발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화물 공차율 저감을 위한 정책방안, 마지막으로 지역물류 육성 및 발전을 위한 정책제안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당성 검토 결과, 기존 (주)장평의 계획안은 부지를 조성하고 일반분양하여 개별사업자가 개발하는 것으로 구상하고 있으나, 화물터미널의 특성상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므로 분양을 낙관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었다.

반면 제천시는 상당부분의 대형화물자동차를 위한 차고지가 필요한 실정이며, 제천 물류단지를 물류거점으로 육성함으로써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정부계획상으로도 물류시설은 집단화하여 체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시 입장에서도 민간개발 부지를 활용함으로써 중복투자에 따른 예산낭비를 막을 수 있어 제천지역의 물류터미널은 제천물류단지내 물류시설 부지를 활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사료되었다.

현재 국내여건상 물류터미널 운영은 민간기업이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으로 단기간내 물류단지활성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물류터미널은 물류비 절감으로 제천시의 기업경쟁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대형화물차량의 도심 진입 억제로 교통환경 개선 및 도시의 시인성 제고에 기여하는 등 공공성이 강한 시설이므로 시에서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

다만 기존 물류단지 계획의 화물터미널은 단기적으로도 화물자동차의 대기공간 및 주·박차장으로 부족할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각 물류시설의 확장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앞서 검토된 토지이용 변경 대안을 선택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 인근 산업단지가 활성화되고, 물류공동화 및 3자물류 등 선진물류환경의 정착시 제천 물류단지가 활성화될 것으로, 그에 수반되는 창고 및 집배송센터의 시설규모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

기존 장락동의 삼원화물터미널은 본래기능을 상실하고 주차장으로만 활용되고 있으며, 제천시의 도심기능 활성화 및 물류체계 정비 차원에서 삼원화물터미널의 도심외곽 이전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제천물류단지를 중부내륙권의 물류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물류시설의 집단화를 유도해야 하며, 화물터미널을 분리 운영하는 것은 제천시의 효율적인 물류체계 정비에도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

따라서 삼원화물터미널을 제천물류단지내 화물터미널과 통폐합하는 방안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민간소유 부지 이전을 위한 제천시의 지원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고, 화물터미널의 활성화를 위하여 화물자동차를 물류단지내로 유인할 수 있는 접근 교통수단 지원 및 도심 주?박차 단속강화 등 제천시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지역물류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한 정책방안으로 산업단지내 제조업체들의 물류공동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 지역내 대형화물자동차 및 화물업체의 제천물류터미널 참여 유도방안, 물류정보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물류전문기업의 육성 및 3자물류 활성화, 중앙정책과 연계한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의 Win-Win 파트너쉽 구축 필요성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