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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의 가치추정 및 활용방안 새글핫이슈
연구진/발행처 : 정연정,조택희 발행일 : 2003. 12 보고서번호 : 조회수 : 7,567

비시장재화인「직지」에 화폐적 가치추정이란 작업 자체가 매우 시론적 성격이 강하다는 한계가 있음을 전제로부터 연구는 출발한다. 이를 위해 지불의사(willingness to pay : WTP)를 묻는 설문조사방식을 이용하였다.


여기에「직지」라는 문화자산은 그 자체가 문화관광의 직접적인 목적지로서의 인식이 부족한 형편이므로, 여행자가치추정법(TCM)에 의한 분석은 제외하고 임의가치추정법(CVM)에 의한 분석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조건부가치측정법에 의한 편익의 추정방법 가운데 하나인 지불의사함수 차이 모형은 Cameron and James(1987)의 변형된 probit 모형을 이용하였다.


각 계수의 유의수준은 결혼여부, 교육수준, 가계소득의 경위 유의수준이 의미가 약하게 나타났으며 출생년도, 성별, 상수항의 경우 10%수준에서 유의하게 나타났다. 계수의 부호는 성별과 교육수준은 예측한 바와 상이하게 (-)의 부호를 나타냈다. 이는 여성의 사회활동 참여가 높아짐으로써 이들의 문화자산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았고, 교육수준과의 상관관계문제는 유의수준이 낮게 나타나 그 자체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체 표본의 평균적인 지불의사를 추정한 결과 연간 10,840원 이었다. 이러한 가구당 연 평균 지불의사액에 우리나라 전체 가구수를 곱하고 난뒤, 다시 설문에서 제시한 5년간의 한정된 기간을 적용할 경우「직지」의 문화자산적 총가치는 약 8,694억원으로 조사되었다.


가치추정값이 과소 또는 과대하게 나타나는 오류는 많은 부분 설문조사의 배포범위에 기인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조건부가치추정법이 갖는 기본적인 한계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는 설문 설계단계에서부터 배포, 회수 및 분석하는 과정을 보다 면밀히 진행한다면 상당 부분 오류를 축소할 여지는 남아 있다. 이는 본 연구에서의 한계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