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문명의 도약에는 에너지혁명이 있었다. 19세기에는 석탄에너지 혁명이, 20세기에는 석유와 원자력에너지 혁명이 있었다. 그리고 21세기를 넘어 10년을 바라보는 오늘, 제3의 에너지혁명이 태동하고 있음을 우리는 느낀다. 태양·바람·수소 등을 사용하는 신·재생에너지 혁명이 그것이다.
그 동안 인류가 개발·사용해 온 화석에너지는 손에 넣기 쉽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했을지는 몰라도 자원민족주의의 수단이 될 만큼 지나치게 편중 분포하고 더구나 자연환경의 착취·훼손·고갈을 결과함으로써 인류의 미래가 번영이 아닌 공멸로 추락할 지 모른다는 디스토피아적 불안을 가중시켜 왔음이 사실이다.
이와 같은 인류문명사의 흐름을 미리 예측하고 자원의 고갈을 염려 할 필요없이 자연환경과 상생하면서 녹색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유럽의 선진도시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프라이부르그는 독일 남서부 흑림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세계최대 태양의 도시이다. 이 도시는 1970년 에너지 파동에도 불구하고 시민주도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계획 반대 및 흑림의 산성비 피해 사건 등을 계기로 시민들 스스로 소비생활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생활에서 환경보호 운동의 실천이 시작되었다.
그 결과 환경보호실천을 위한 전문연구기관을 조직, 시민과 환경단체, 시가 중심이 되어 지난 30년 간 에너지와 교통, 주거단지에 생태개념을 접목하여 도시를 조성하였다. 태양도시 건설을 위한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태양열 주택의 확대를 위해 설치비용의 40%를 기업과 가정에 지원해주고 전력회사에서는 시장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여분의 태양에너지를 사들여 비축하고 있다. 또한 저에너지주택 건축만 허가, 생태주거단지 조성 등 환경 최우선 도시행정을 추진하고, 태양에너지 자급자족을 위한 솔라하우스 시험제작 보급, 주택ㆍ학교ㆍ병원ㆍ교육시설 등 일상생활 전 분야에서 태양에너지 이용을 생활화 하고 있다. 실제로 도시내의 중앙역, 주차장, 휴게소, 주거단지, 학교, 쇼핑센터, 백화점 건물 등의 태양열 집열판을 보노라면 프라이부르그시가 태양의 도시임을 실감나게 한다.
또한 이 시는 태양에너지 연구자, 기술자, 건축가 등 100여개국 5천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국제태양에너지협회(ISES : International Solar Energy Society), 유럽 재생에너지관련 대표기구인 유로솔라(EUROSOLAR) 입주, 태양에너지 관련 산업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와 관련한 풍부한 정보와 볼거리 제공을 통해 솔라투어리즘이라는 새로운 관광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인류문명의 도약에는 에너지혁명이 있었다. 19세기에는 석탄에너지 혁명이, 20세기에는 석유와 원자력에너지 혁명이 있었다. 그리고 21세기를 넘어 10년을 바라보는 오늘, 제3의 에너지혁명이 태동하고 있음을 우리는 느낀다. 태양·바람·수소 등을 사용하는 신·재생에너지 혁명이 그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