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군 군북면 증약리에 있었던 청석교(靑石橋)는 60년 경 신라 문무왕 때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121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다리의 구조는 하천바닥에다 크고 긴 장대석을 눕혀 놓고 그 위에다 사각형의 돌기둥을 2개씩 세운 다음 넓은 판석을 얹어 만든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 돌다리의 길이는 6.9m, 폭 2.2m, 높아 1.75m로 옛날 한양을 오르내릴 때 많은 사람이 이용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이 다리가 있는 증약 마을은 찰방역이 잇었던 곳으로 사람의 왕래가 많았을 것으로 보이며, 이런 것으로 인하여 또한 강감찬 장궁의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신라가 망하고 고려가 신라 땅을 지배하게 되었을 때 신라 수도 경주는 천년 도읍지라는 긍지와 없어진 나라 신라에 대한 소속감 때문에 고려를 순순히 따르지 않아서, 부윤을 보내면 통치를 못하고 밀려나기만 하였다. 그래서 지혜와 용기를 하께 갖춘 명장 강감찬이 경주부윤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강감찬이 경주로 부임하던 길에 옥천을 지나가게 되었다. 마침 날이 저물고 해서 이곳에서 하룻밤을 쉬게 되었다. 그런데 이곳에는 모기가 많아 고을 백성들이 고통을 받고 있었다. 고을 사람들이 강감찬에게 와서 “장군님의 명성은 익히 들러서 알고 있습니다. 그 출중한 장군님의 솜씨로 이곳 청석교 일대에 득실거리는 모기떼를 없애주십시오.”하고 부탁을 하였다.
주민 이야기를 들은 강감찬이 실제로 청석교에 나가보니 과연 모기떼가 기승을 부려 자유로이 걸어다닐 수조차 없을 지경이었다. 이에 강감찬 장군은 청석교 일대의 모기떼를 향해 버럭 소리를 질렀다. “네 이놈들! 아무리 말 못하는 미물이라 할 지라도 백성을 괴롭히는 죄는 용서할 수 없다. 당장 내 앞에서 물러가지 않으면 너희 종족을 아주 멸종시켜 버릴 터이니 썩 물러가거라.”하고 호령하였다.
강감찬 장군의 목소리가 어찌나 크고 위엄이 있었던지 청석교 일대의 모기는 물론 인근 수십리 안에 서식하던 모기들이 벌벌 떨면서 꽁무니를 빼기 시작하였다. 그날 밤에 멀리 도망쳐 버린 모기가 다시는 청석교 일대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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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군 군북면 증약리에 있었던 청석교(靑石橋)는 60년 경 신라 문무왕 때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121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다리의 구조는 하천바닥에다 크고 긴 장대석을 눕혀 놓고 그 위에다 사각형의 돌기둥을 2개씩 세운 다음 넓은 판석을 얹어 만든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 돌다리의 길이는 6.9m, 폭 2.2m, 높아 1.75m로 옛날 한양을 오르내릴 때 많은 사람이 이용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이 다리가 있는 증약 마을은 찰방역이 잇었던 곳으로 사람의 왕래가 많았을 것으로 보이며, 이런 것으로 인하여 또한 강감찬 장궁의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강감찬이 경주로 부임하던 길에 옥천을 지나가게 되었다. 마침 날이 저물고 해서 이곳에서 하룻밤을 쉬게 되었다. 그런데 이곳에는 모기가 많아 고을 백성들이 고통을 받고 있었다. 고을 사람들이 강감찬에게 와서 “장군님의 명성은 익히 들러서 알고 있습니다. 그 출중한 장군님의 솜씨로 이곳 청석교 일대에 득실거리는 모기떼를 없애주십시오.”하고 부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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